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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체크인 하고 역에서 짐 부치고···' 공항이 더 똑똑해진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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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희찬 작성일18-02-14 01:02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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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차산업 기술 접목한 '스마트공항' 종합계획 심의]

인천공항에서 여객들이 탑승수속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앞으로는 집에서 휴대전화로 항공기 체크인을 하고 KTX 역에서 공항으로 바로 짐을 부치는 일이 가능해진다. 공항에서는 주차장이나 커브사이드(공항터미널 앞 도로)에서도 탑승수속을 할 수 있게 된다. 지문, 홍채, 정맥 등을 이용한 생체인식 탑승수속으로 항공보안 강화는 물론 공항 대기시간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28일 제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을 심의했다. 이는 전국의 모든 공항에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해 여객의 전 여행경로와 공항운영 전반을 개선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우선 웹·모바일 체크인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웹·모바일 체크인은 언제 어디서든지 휴대전화로 항공권 체크인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이를 취급하는 항공사가 많지 않아 이용률은 2016년 기준 전체 여객의 6.8%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88개 항공사 중 웹·모바일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를 현재 35개사에서 2022년 70개사까지 늘릴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양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철도티켓 동시발권( Air & Rail ) 시스템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도심공항터미널도 활성화한다. 도심공항터미널은 공항이 아닌 기차역 등 도심에서 출국수속을 밟을 수 있는 공항터미널이다. 현재 삼성동과 서울역 2곳에서 운영 중이고 내년 1월에는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개장한다. 정부는 시설증설을 위한 재정 지원으로 도심공항터미널에 항공사 추가 입주를 유도할 계획이다.

2019년에는 지방 KTX 역에서 인천공항으로 수하물을 배송하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로 수하물을 보낸 뒤 이곳에서 다시 '셀프백드롭 카운터'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수하물을 배송하는 방식이다.

@머니투데이 유정수 디자이너 인천공항에서는 2023년부터 터미널 외에 주차장이나 커브사이드 등에서도 탑승수속을 할 수 있게 된다. 검색시간 단축을 위해 3~5명이 동시에 검색을 받을 수 있는 병렬검색대는 내년에 도입된다.

내년부터 김포공항과 제주공항, 김해공항 등에서는 국내선 이용시 지문으로 신분증을 대체할 수 있다. 2019년에는 생체정보로 항공권 예약정보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공항운영도 스마트 기술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바꾼다. 빅데이터(대규모 정보분석 기술)를 기반으로 여객흐름을 예측하는 시스템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구축한다. 공항시설에는 사물인터넷( IoT )을 접목해 실시간으로 고장 여부를 파악하고 관리하게 된다. 수상한 행동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지능형 CCTV (폐쇄회로 TV )도 도입한다.

공항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VR (가상현실) 체험존도 마련된다. 2019년 김포공항에 우선 설치하고 2020년에는 김해공항과 제주공항으로 확대한다. VR 로 상품을 체험하고 모바일로 결제하는 스마트 면제점은 2019년 제주공항을 시작으로 점차 늘릴 계획이다.

로봇과 드론(무인비행체), 자율주행차도 스마트공항에 활용된다. 드론은 공항 항행시설점검과 외곽 경비, 조류퇴치용 등으로 내년부터 시범 도입된다. 인천공항에 현재 도입된 안내·청소로봇 외에도 출국장과 입국장에도 안내로봇을 추가 배치한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과 장기주차장 간 자율주행 셔틀도 내년 하반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같은 '한국형 스마트공항' 모델을 개발하고 인증제를 도입해 해외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항공사업법 개정으로 스마트공항의 해외마케팅,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법적근거도 마련한다.

스마트공항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국토부 연구개발 1079억원 △인천공항공사 1196억원 △한국공항공사 1675억원 등 예산 3950억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스마트공항 추진으로 2022년까지 출국 수속시간이 17% 줄어들고 공항 확충 비용 연 2000억원 절감, 신규 일자리 6320명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 @ mt . co .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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